夜雨聆风学习资料网

ARTICLE · 1249794

중국 AI, 모델 경쟁 넘어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한국엔 과제이자 기회

중국 AI, 모델 경쟁 넘어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한국엔 과제이자 기회

‘중국 AI 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박지민 PWSGROUP 대표 겸 36Kr KOREA 공동대표

박지민 대표, 중국 AI 글로벌화 전략 분석…공개 모델·산업 활용·해외 파트너십 주목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이 대규모 모델의 성능과 가격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고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는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개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 AI 에이전트, 제조·상거래 현장의 데이터와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서 중국 AI 기업들의 해외 진출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민 PWSGROUP 대표 겸 36Kr KOREA 공동대표는 10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중국의 ‘신신삼양(新新三样)’ 부상에 주목하라” 세미나에서 중국 AI 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대규모 AI 모델의 해외 진출, 제조·상거래 분야의 활용 사례, AI 에이전트의 해외 진출과 한국의 대응 방향 등을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한중련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 모델 성능 넘어 생태계 경쟁으로

박 대표는 중국 AI 산업을 리해하려면 개별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기술 공급과 산업 활용, 고객 수요가 어떻게 련결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AI 기업들은 공개 모델과 API,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AI 에이전트, 스마트기기와 로봇 부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다만 모델 다운로드와 API 리용이 늘어나는 것만으로 개발사의 매출이나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기술의 확산을 실제 사업 성과로 련결하려면 유료 고객 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업무별 성과 검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공개 모델을 활용한 해외 진출

박 대표는 중국 AI의 해외 진출 사례로 알리바바의 대규모 AI 모델 ‘Qwen’과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 ‘Wan’을 활용하는 미국 콘텐츠 제작 서비스 젠크리에이터(ZenCreator)를 소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공개한 고객 사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의 이미지·영상 생성 건수는 월간 합산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AI 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소비자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현지 서비스에 모델과 기술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생성 건수는 리용자 수나 매출·리익과는 다른 지표다. 해외에서 기술이 활용되는 규모와 실제 사업 성과는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제조·상거래 현장에서 AI 활용

박 대표는 중국 AI 산업의 또 다른 특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를 꼽았다.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의 후베이성 징저우 세탁기 공장에서는 AI 안경과 설계도면, 품질관리 시스템을 련계해 생산 초기 제품의 검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메이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특정 검사 업무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15분에서 30초로 단축됐다.

상거래 분야에서는 레노버의 구매 상담 AI 서비스 ‘러샹’이 소개됐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예산과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추천하고, 가격과 혜택을 조회한 뒤 주문까지 연결한다. 레노버가 공개한 자료는 러샹의 전체 운영 성과로 상품 주문 전환률이 30% 상승했다고 제시했다.

두 사례는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때 모델뿐 아니라 현장 데이터, 기존 업무 시스템, 고객 접점을 련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개별 기업의 성과를 다른 기업이나 산업 전체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 AI 에이전트, 업무 자동화로 활용 확대

박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부상도 주요 변화로 꼽았다. AI 에이전트는 목표에 따라 검색과 계산, 문서 작성 등 여러 도구를 실행하고 결과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기술은 기업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업무 권한과 예외 처리, 실행 기록, 비용 한도, 최종 승인 절차 등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

박 대표는 중국 출신 창업팀이 개발한 AI 플랫폼 디파이(Dify)와 일본 미즈호금융그룹의 업무용 에이전트 개발 사례도 소개하면서 이 사례는 해외 시장에서 AI 기술뿐 아니라 현지 업무 환경에 맞춘 설계와 보안,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한국 기업, 현장 적용 력량 강화해야

박 대표는 중국 AI의 확산이 한국 기업에 기회와 경쟁 압력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개 모델과 AI 서비스의 확산은 번역과 콘텐츠 제작, 문서 작성 등 기본 기능의 가격 경쟁을 심화할 수 있다. 반면 기업 현장에 AI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한국어 지원과 기존 업무 시스템 련계, 보안 관리, 사용자 교육, 유지보수 등 현지화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한국 기업이 단순한 모델 성능 비교를 넘어 업종 전문성과 현장 검증 력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조업에서는 공정과 품질 데이터를 리해하고, 금융·전문서비스 분야에서는 관련 규정과 문서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등 실제 업무에 맞는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 중한 협력, 기술과 산업 현장의 련결이 관건

박 대표는 중한 협력도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를 중심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 AI 기술과 한국의 업종 전문성 및 시스템 통합 력량을 결합하고, 현장 적용과 성능 검증, 유지보수까지 련계하는 방식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시스템 구축사, 서비스 운영사가 각자의 역할을 나누는 협력 모델도 가능하다.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산업 환경에 맞게 적용해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AI 산업의 경쟁은 이제 모델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개 모델의 활용, 산업 현장 적용, 고객 기반, 해외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생태계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 역시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검증하며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력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国际在线

相关学习资料